김승민 개인전…‘예술을 통한 또 다른 불후(不朽)전’
김승민 개인전…‘예술을 통한 또 다른 불후(不朽)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6.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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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작 - 늘해랑

지강(志剛) 김승민 서예가의 개인전이 10일부터 1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김승민 작가는 마음으로 쓰는 글씨를 쓰고 싶어했다. 이는 서예에서 기교 차원 이외에 또 다른 영역이 있는 것에 대한 자각이다.

실제, 그는 법첩(法帖) 임서(臨書)와 공모전 출품을 하면서 글씨를 쓰는 서사 능력은 향상되었지만, 이론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이에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으로 진학, 형설지공(螢雪之功) 한 몇 년의 시간이 흘러 박사 논문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 작가는 인문 서예를 지향한다. 동양예술에서 강조하는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하면서 자신의 예술적 자질과 개성을 자유롭게 펼치고자 하는 것.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 작가는 그동안 ‘성중형외(誠中形外)’ 차원에서 창작에 임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자신의 마음속에 수양을 통해 축적된 도덕의 기운이 밖의 자신의 몸짓으로 표현된다는 의미다.

 그는 서예가 이 시대에 맞는 예술로서 자리매김하려면 어떤 식으로 변화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새로운 예술을 논하고자 노력한다. 상형문자와 추상성을 지닌 문자를 도입하고, 다양한 옛글에서 깨달음을 은유하기도 한다.

 김 작가는 원광대 서예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 유학대학원 서예학 동양 미학 석사를 졸업, 동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과정 중에 있다. 개인전 5회와 다양한 기획초대전에서 활동했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대상,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 대상, 서예문화대전 대상, 전북서도대전 대상, 평화 미술대전 통일부 장관상 수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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