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재난 기본소득, 군산 경제 효자 역할 톡톡
군산형 재난 기본소득, 군산 경제 효자 역할 톡톡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6.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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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 최초로 모든 시민에게 10만 원씩 지급된 군산형 재난 기본소득이 침체한 군사 경제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상자 26만8천542명중 96.5%에 해당하는 25만9천237명에게 총 259억2천370만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84%인 226억원이 시중에 풀려 애초 취지인 서민 생활 안정과 골목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같은 사실은 전북은행 자료와 한국신용데이터 자료 분석에서 입증됐다.

 전북은행 자료에 따르면 군산사랑 선불카드는 슈퍼마켓(86억, 38.3%), 식당(51억, 22.4%), 병원(15억, 6.6%) 등 3개 업종에서 전체 소비의 67.3%(152억원)가 이뤄졌다.

 그 뒤로 주유소, 정육점, 의류(운동용품), 미용실, 제과점, 학원 등에서 사용됐다.

 또한, 한국신용자료 자료 분석결과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심각으로 격상된 2월25일에서 3월1일까지 카드매출이 전년대비 27.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군산형 재난 기본소득 지급율이 60% 넘기 시작한 4월25일부터 5월3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후 매주 상승세를 타 5월18일부터 5월 24일까지는 전년 대비 7.52%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시는 미수령한 시민들의 소중한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요양병원 장기입원환자와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배부 서비스를 적극 시행중이다.

 아울러 재난 기본소득 사용기한인 내달 31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계속 배부할 예정이다.

 군산시 안전총괄과 김병노 과장은 “재난기본소득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며 “코로나 19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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