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기획> 박면국·장순자 부부 굼뱅이 제2인생
<귀농귀촌 기획> 박면국·장순자 부부 굼뱅이 제2인생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20.06.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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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하여 성공한 굼벵이 부부 제2인생 살아요“

대기업 회사를 명예퇴직하고 곤충산업에 뛰어든 귀농인 박면국·장순자씨 부부는 귀농하여 성공한 굼벵이부부로 제2인생을 살아요. 

정읍시 임암면에 위치한 유)성유 농업회사법인 대표 박면국(59)·장순자(57)부부는 귀농 6년차로 농장 사육시설 1천5백㎡ 규모에 주요 생산물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일명 꽃벵이)’굼벵이로 연3톤(대략 50만마리)가량을 생산해 연매출 1억5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며 전북지역 곤충산업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만큼 성공한 귀농의 삶을 살고 있다.
 

▲좋은 직장을 명예퇴직하고 귀농하여 굼벵이를 키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 아버님께서 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아버님 3형제 모두 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나 저 또한 가족력으로 간이 좋지 않아 간에 좋은 것이 무었이 있나 알아보다 굼벵이가 간암은 물론 면역력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되어 굼벵이를 조금 기르면서 복용하게 되었습니다.

굼베이를 복용하면서 무기력한 것도 조금씩 없어지고 얼굴색도 좋아지면서 몸에 조금씩 변화가 와 이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간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확신을 얻은 박면국씨는 굼벵이를 키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고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어떠한 형태로 판매와 판로는요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굼벵이를 전문으로 사육하는 현대식 건물 안에는 수백개의 플라스틱 리빙박스 속에 알, 유충, 성충 등 단계별로 수십만 마리의 굼벵이를 사육하고 있다.

성충이 된 굼벵이를 건조해 분말, 환, 과립, 엑기스 등의 제품으로 제조해 혐오감이 전혀 없이 쉽게 섭취 할 수 있다.

다른 귀농귀촌상품과 달라 판매는 농협과 대기업에서 수매해 가는 경우는 거의 없어 농가에서 직접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굼벵이는 간에서 비롯되는 질병 간암, 간경화, 간염, 유방암 치료에 효능이 있다.

특히 굼벵이 주 성분 중 프로테신은 천연항생단백질로 간세포 생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며, 알코올유도 지질의 산화를 예방해 뛰어난 항산화 작용과 함께 간의 해독기능을 돕고 간세포를 보호한다.

굼벵이를 판매하려고 보니 사람들이 다 건강한줄 알고 있었는데, 건강이 안 좋은 분들이 상당히 많아서 참으로 안타까웠지만, 열심히 홍보하고 노력하면 의외로 판매 할 곳은 많이 있다.

특히, 간경화, 당뇨, 고지혈증과 항암 효과를 보여, 건강이 안 좋은 분들이 대다수 섭취하고 있고, 한번 섭취한 분들은 계속해서 재구매를 하고 있어 지금은 판로 걱정은 없다.

유관기관과 협력기관과 협의해서 계속해서 다양한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귀농의 초기 어려움은요.

2014년 제일 처음 시작할때 곤충에 대해 전문지식이 많이 없어, 기술전술와 종자분양애 실패해 2년간 어려움이 많았다.

2년정도 시행착오를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창업하는 분들에게 기술전수와 종자 분양 교육을 꾸준히 지도해주고 있다.

 ▲굼벵이 사업의 장점과 힘든점은 무엇인지요.

곤충은 사육공간을 많이 필요하지 않아 좁은 면적에서 많은 곤충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그마한 애벌레를 키우기 때문에 농촌 여성들이 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성장가능성이 많은 부가가치 높고 식품과 약용으로 활용 분야가 많은 곤충산업 농촌의 미래산업 귀농·귀촌하시는 분들의 불루오션 사업이다.

강원도 홍천에서 참나무 생 톱밥을 가져와 농장에서 물과 섞어 3개월간 발효시켜 굼베이 사료로 주는 과정이 힘들고, 곤충에 대한 혐오감 해소와 농가 스스로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판로개척의 어려움이 있다.
 

▲성공한 귀농인으로써 앞으로 계획이 있나요.

박면국·장순자 부부는 “곤충의 혐오스러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현대식 건물에서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생육 생산하고 있어 면역력에 좋은 곤충을 안심하고 드셔서 건강이 호전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며 “심혈을 기울여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곤충과 관련한 체험학습장을 야심차게 준비하겠다”고 앞으로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대기업 회사를 다니던 박면국씨는 명예퇴직을 하고 고단백질 식품인 굼벵이· 꽃벵이를 전문적으로 키우게 되었으며, 현재 사)한국곤충산업 중앙회 이사와 전북곤충협동조합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전북 곤충산업의 초석이 되고 있다.

지금은 전북굼벵이농장으로 KBS 9시 뉴스, KBS 6시 내고향 등에 방영되면서 주위 분들이 먼저 알아보고 “굼벵이 부부다”라며 반가이 맞아주실 때 고맙고 감사하다고 큰 웃음을 보였다.

한편, 농업회사 법인 유)성유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웜비, 굼꽃, 이라바, 굼프로프로쿠퍼스 등의 제품으로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와 인터넷 판매 등 다양한 루트로 꾸준한 판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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