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멀티골 전북, 서울 완파 선두 질주
이동국 멀티골 전북, 서울 완파 선두 질주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6.07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현대 이동국이 골을 성공시킨 뒤 한쪽 무릎을 꿇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현대 이동국이 골을 성공시킨 뒤 한쪽 무릎을 꿇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올 시즌 첫 ‘전설매치’에서 전북이 웃었다.

프로축구 전북현대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베테랑 이동국의 멀티골을 앞세워 FC서울에 4대 1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전반 한교원의 선제골과 후반 들어 이승기의 추가골, 이동국의 연속골에 힘 입어 서울을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를 지켰다.

이날 전북은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벤치를 비운 가운데 4-5-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이동국을 최전방에, 조규성과 한교원을 좌·우 측면에 배치했고 중원에 김보경·이승기·손준호, 포백에 김진수·최보경·김민혁·이용을 내세웠으며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이 점유율에서 70% 안팎의 우세를 유지한 가운데 공세를 펼쳤지만 전반이 마무리 될 무렵까지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전북은 조기 교체 카드로 돌파구를 찾았다. 전반 40분 전북은 왼쪽 측면의 조규성을 무릴로로 교체했다.

첫 교체카드가 효과를 발휘했다. 3분 뒤 무릴로의 크로스에 이은 이동국의 헤딩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한교원이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 시간 서울 박주영의 골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인정되면서 1대 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북이 후반 들어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2분 이승기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북이 다시 균형을 깨고 앞서나갔다.

후반 9분에는 이동국이 오른쪽 측면 한교원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오른발로 차분히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동료들과 한쪽 무릎을 꿇는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이동국은 이어 후반 18분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이동국은 우측 측면에서 파고들며 만들어낸 한교원의 크로스를 지체없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차 넣으며 가볍게 멀티골을 기록했다. K리그 개인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인 이동국의 통산 227번째 골이다.

전북은 이어진 공방 속에서 실점 없이 서울을 4대 1로 완파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북은 4라운드 첫 패배를 딛고 막강한 화력을 퍼붓는 닥공 위용과 함께 전설매치 완승으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를 달렸다.

 신중식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