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멈춘 중화권 투자유치, 한중산단 활성화 재시동
코로나19에 멈춘 중화권 투자유치, 한중산단 활성화 재시동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0.06.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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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멈췄던 중화권 투자유치 활동이 재시동을 걸었다.

새만금개발청은 5일 서울 새만금투자전시관에서 중화권 자문위원들과 새만금 한중산단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주춤했던 투자유치 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하반기 실질적인 중화권기업유치 성과창출을 위해 지혜를 모았다.

새만금 한중산단은 한중 FTA를 토대로 양국 정부가 2015년에 각각 지정했다.

새만금은 한국 측의 유일한 산단이며 중국 측 산단은 장쑤성 옌청시, 산둥성 옌타이시, 광둥성 후이저우시 등 3곳이 지정됐다.

이날 새만금개발청은 중국 기업이 해외 생산거점을 확장하기 위해 새만금을 방문했던 사례와 새만금 인프라(기반시설)의 속도감 있는 개발 등 개선된 투자여건 등을 설명했다.

자문위원들은 “코로나로 인해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있지만, 미중 무역마찰 등 경제 환경변화로 중국기업들이 해외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새만금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투자유치 채널을 다변화하고 가능성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유치 활동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을 강조했다.

위원들은 “기존에 구축된 양국 정부 간 한중산단 공식협력 채널과 함께 ‘한중산단 협력교류회’등의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중국 측 산단의 지방정부와 협력해 해외진출 의향이 있는 현지 투자기업들을 발굴해 맞춤형 상담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한중산단만의 차별화된 인센티브(투자혜택) 제도를 도입하고, 투자유치 성공에 따른 외부 투자유치 기여자에 포상하는 제도 마련 등 기업발굴을 위한 유인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아울러 새만금개발청과 자문위원들은 올 하반기에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중국 내 새만금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새만금개발청 이용욱 개발전략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투자유치 활동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미중 무역마찰, 한국 FTA환경, 한국 제조 프리미엄 등이 중국기업의 한국 투자를 늘릴 기회요소가 되고 있다”며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투자유치와 한중산단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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