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지난해 실시했던 장수사진 촬영사업에서 좀 더 구체화해 초고령화 사회에 적극 대응하고자 민·관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노후를 행복하고 활기차게 하고자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메이크업과 헤어, 사진 촬영까지 당신멋져봉사대 재능기부로 이루어졌으며, 어르신 부부가 한 커플씩 사진 촬영을 하는 동안 보건소 치매재활과에서는 치매 검진과 꽃바구니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사진촬영에서는 반백 년 넘게 함께 살아온 노부부의 인생을 한 장의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았고, 그동안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마음을 꺼내 보이듯 손을 맞잡고 서로를 어루만지며 눈물과 웃음 속에 사진 촬영이 이뤄졌다.
사진촬영을 마친 한 어르신 부부는 “한평생 살면서 처음으로 커플사진을 찍어보았다”며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사진을 찍으려니 어색하기도 했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정관주 광활면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더 힘쓰겠다”며 ”고령의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