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당국이 올해 첫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예방을 당부했다.
4일 도에 따르면 올해 첫 확진자는 임실군에 거주하는 A씨(54·남)로, 최근 텃밭작업을 하다 지난 1일부터 발열과 고열,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A씨는 진드기에 물린 흔적은 없었으나 혈소판 수치 감소, 간 수치 상승 등으로 SFTS 의심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A씨는 3일 양성판정을 받았고, 현재 전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SFTS는 SFTS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12~47%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도내에서는 최근 5년간(2015~2019년) 46명(15명 사망)의 SFTS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이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진료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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