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민·환경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해수 유통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북녹색연합 등 4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해수 유통 추진 공동행동은 4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을 사람과 생명을 살리는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정부는 4조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새만금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도 새만금호는 목표 수질인 3∼4급수에 못 미치는 5급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그러면서 “새만금호는 상류의 강 유량은 적은 데 반해 담수량은 절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수질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새만금호보다 유역 환경이 양호한 타 하구호 조차도 수질이 좋은 곳이 없다는 점에 비춰 볼 때 담수호를 고집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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