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복귀를 희망하는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일상의 복귀를 희망하는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6.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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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여름 속 영화로 스며드는 낭만 영화제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가 4일 저녁 7시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개막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객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과 하반기 오프라인 극장 영화 상영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분산 개최 방식으로 올해 영화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배우 박철민과 김혜나의 사회로 문을 연 영화제에서는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with 한웅원 밴드)이 아름다운 우리 소리로 개막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올해 ‘넥스트 액터 NEXT ACTOR’로 선정된 배우 고아성을 비롯해 한국장편경쟁부문 심사를 맡아줄 심사위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어려움 속에서 문을 연 영화제에 대해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개막작으로는 1963년작 박상호 감독의 ‘또순이(부제:행복의 탄생)’를 김초희 감독이 연출, 재탄생 된 ‘쇼쇼쇼! 또순이랑 우주랑’이 최초 공개됐다. 고전영화와 현대음악의 콜라보로 무주이 보여줄 수 있는 개막작의 전통을 이은 작품이다. 여기에 관객과 함께 완성한 첫 단편 다큐멘터리 ‘순간 2019’도 최초 공개됐다.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는 5일부터 관객들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여정에 나선다.

 한국장편경쟁부문의 총 10편을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 자리해 의미 있는 토크 시간을 갖고, ‘넥스트 액터 Next ACTOR’ 백은하 소장과 배우 고아성도 흥미로운 토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찰리 채플린의 ‘봉급날’, ‘유한계급’과 버스터 키튼의 ‘항해자’가 각각 윤석철 트리오와 신나는섬의 연주와 함께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돼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소개된다.

 노을지는 무주의 하늘을 무대 삼아 펼쳐지는 감성 공연도 놓칠 수 없다. 싱어송라이터 ‘폴킴’, ‘적재’의 포근한 어쿠스틱 연주, 아티스트들이 픽한 뮤지션 ‘픽보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소년’, ‘치즈’의 명랑한 어쿠스틱 팝 공연까지 역대급 공연들이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밖에도 키즈크리에이터 도티와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하는 따뜻한 토크와 배순탁 음악작가와 함께하는 특별 기획공연도 펼쳐진다.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전대미문의 시기에 영화제를 준비하며 올해의 프로그램을 관객들에게 직접 소개할 수 없게 되어 너무 아쉽다”며 “온·오프라인 분산개최라는 무주산골영화제만의 방식으로 영화제를 기다려 온 관객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무주산골영화제 온라인 라이브 방송 채널은 네이버TV(https://tv.naver.com/mjff)와 유튜브(youtube.com/mujufilmfestival)로 마련돼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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