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전북지역은 다음주 비소식 전까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4일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순창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면서 “이는 도내에서 지난해 7월 9일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보다 한 달 가량 빠른 것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폭염주의보 발효가 빨라진 것은 지난해까지 폭염특보의 기준이 하루 최고 기온만을 기준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기온 및 습도를 고려한 체감온도로 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3도(폭염 경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만큼 올해는 상대적으로 폭염특보 발효가 잦아질 전망이라는 게 기상지청의 설명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남서풍을 타고 유입한 고온 다습한 기류로 전북지역은 이번 주말을 비롯해 당분간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다만 다음주 10-11일 비 소식이 예상돼 무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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