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복합재 산업, 해외시장 공략 ‘가속’
탄소복합재 산업, 해외시장 공략 ‘가속’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6.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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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소재 전문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해외시장을 공략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기술원이 특수 화학물질과 첨단소재 분야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하는 화학기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4일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화학기업 아케마(ARKEMA)와 업무협약을 맺고, 탄소복합재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연구와 정보교류를 협력하는 양해 각서에 서명했다.

 아케마는 △자동차 내외장용 소재 및 차량 경량화 소재 △열가소성 복합소재용 수지 △생활가전용 디스플레이 및 외장소재 등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에는 군산과 경남 진해·함안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기술원과 아케마는 이날 협약에 따라 탄소복합재료에 대한 공동연구·기술개발과 함께 기술발전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탄소복합재산업과 관련된 연수, 교육, 상담 등을 진행하고 한국과 프랑스 간 연구원을 교류하는 등 상호 보완적인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술원은 아케마를 통해 전주시 친환경산업단지에 탄소소재 공장을 신설한 탄소복합소재 전문기업 (주)케이지에프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돕기로 했다.

 나아가 전주시는 탄소복합재 산업의 국제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과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해당 협약의 효력은 5년 동안 유효하며, 기술원과 아케마는 4년째 되는 해인 2024년 수행된 활동의 결과를 검토해 지속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이날 방윤혁 기술원 원장과 스테판 페레라(Stephane-Ferreira) 아케마 한국사장 등은 업무협약 체결 뒤 상용화기술원센터와 (주)케이지에프 전주공장 등을 찾아 관련 현장을 살폈다. 이 자리에는 전북도와 전주시, (주)케이지에프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탄소복합재 산업의 확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의 개척이 필수적”이라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기업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성공모델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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