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23조 규모 카타르 LNG선 수주, 문재인 정부 경제외교 결실”
청와대 “23조 규모 카타르 LNG선 수주, 문재인 정부 경제외교 결실”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6.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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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4일 국내 조선업체들이 카타르로부터 총 23조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선 100척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과 700억 리얄(약 23조4천억 원) 규모의 LNG선 도크 계약을 체결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라며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되어 LNG선 세일즈 전을 펼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조선 3사가 사상 최대의 수주 쾌거를 이루면서 조선업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윤 부대변인은 “LNG 운반선 수주는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라며 “향후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위기와 2016년 이후 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수주의 일자리 창출효과는 실로 지대하다”며 반색했다. 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조선업 생산 10억 원당 취업 유발효과는 8.2명으로 조선업에서 20조 원 생산이 이뤄지면 약 16만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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