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예술의전당, QR코드 인증 ‘방역 새로운 기준 제시’
익산예술의전당, QR코드 인증 ‘방역 새로운 기준 제시’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6.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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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가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시대를 맞아 도내 최초로 QR코드를 이용한 관람객 확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공연장 방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예술의전당 공연장 입장전 QR코드를 통한 본인 확인과 전자 문진표 작성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이는 출입자 명부 작성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관람객은 공연장 입구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전산 정보를 통해 본인 인증을 거친 뒤 코로나19 관련 문진표를 작성해야 입장할 수 있다.

 QR코드 인증 시스템은 관객의 이름·연락처·출입시간 정보가 서버에 2주 동안 저장한 후 자동 폐기하는 방식이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객들의 대기선 간격을 1m씩 늘렸고 마스크 착용 점검과 체온 측정 등을 철저히 시행해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한, 1천1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객석 간 거리두기를 유도하는 등 공연장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이 같은 방역 시스템을 기반으로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사태 시점인 올해 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인 지난 2일 익산시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무대에 올렸다.

 이어, 오는 12일 첼로 독주회를 개최하는 등 철저한 방역 속에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대관 공연을 제공 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QR코드 인증이 다소 생소하지만 처음 접하는 경험인 만큼 재미도 있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선 꼭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대 위의 연주자들도 “QR 코드 도입과 함께 객석에서 빠짐없이 마스크를 쓴 채 공연에 집중하는 관객을 대하면서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감동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예술의전당은 QR코드를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보관되었다가 필요시 관계 당국에만 제공하며 철저한 방역 시스템 속에 시민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심지영 익산시 예술의전당 관장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안전 관리를 집중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대관 공연 뿐 아니라 익산시에서 준비한 기획 공연들도 곧 선보일 게획이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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