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고원치유 숲으로 힐링하러 떠나요
진안 고원치유 숲으로 힐링하러 떠나요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20.06.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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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추천 여행지 진안고원 치유 숲, 새 단장 후 재개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무기력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필요로 하고 답답한 마음을 해소 할 치유 공간이 바로 ‘숲’이다. 숲 속의 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살균성 물질인 피톤치드는 심신안정과 호흡기 질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 진안에 위치한 진안고원치유숲(센터장 조백환)은 ‘숨 쉴 공간’과 ‘치유 공간’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3개월간의 임시휴관을 종료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치유공간 조성 등 새 단장을 마치고 6월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스트레스 치유에 적합한 산림기후

 진안고원치유숲(이하 치유숲)의 정식명칭은 ‘전북권 환경성질환 치유센터’다. 2012년 환경부 제1호 시설로 전국 최초 환경성질환을 예방, 관리하기 위해 설립됐다.

 대표적인 환경성질환은 아토피피부염, 기관지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이며 생활습관 변화나 환경유해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해발 300M~400M에 위치한 치유 숲은 중산간지역에 속한다. 독일의 안겔라슈(Angela Schuh)박사의 산림기후요법에 따르면 중산간지역의 특징은 숲으로 인한 맑은 공기, 숲이 차단해 주는 낮은 열부하 등이라고 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회복기 환자나 심장 및 혈관질환자, 비알러지성 기관지 질환자에게 치유가 적합한 곳이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성공적인 치유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가족이 방문하면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가족이 치유 숲을 방문하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정면으로는 운장산자락 명덕봉이 있으며 뒤로는 옥녀봉이 있다. 숲과 나무에 둘러싸여 있기에 많은 방문자가 “공기가 다르다.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평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임시휴관 기간 동안 볼거리를 늘렸다.

 첫 번째는 흰염소 한 마리와 흑염소 두 마리가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염소방목장’이 조성되어 있다.

 두 번째는 ‘동물가족촌’이 새롭게 단장되어 져 있다. 기존에 홀로 있던 공작 대신에 금계, 토종닭 등 다양한 닭과 토끼, 꿩이 함께 하고 있다. 서로 다른 동물이 섞여 있지만, 가족처럼 어울려 지내고 있다.

 또 다른 치유공간은 소나무 군락지 안에 조성되어 숲 명상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이곳은 주변이 온통 소나무이며 의자는 대나무로 만들어졌다. 눈을 감고 있으면 바람소리와 새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피톤치드가 몸을 감싸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볼거리는 약수터다. 숲만 있는 곳보다 숲과 물이 함께 있는 곳이 치유효과가 높다고 한다. 산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치유되지만 나무를 깎아 만든 물길은 자연적인 시각효과까지 높였다. 임시휴관기간에 조성을 시작한 약수터는 곧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TV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소개 된 밀가루 천연세제 만들기, 에코백 꾸미기, 환경놀이 등 체험을 통해 환경도 생각하고 오감도 깨울 수 있게 된다. 기름과 냄새를 흡수하는 밀가루의 성질을 이용해서 만드는 ‘천연세제 만들기’ 체험은 촉각과 후각을 자극시킨다. 에코백을 직접 꾸미며 미적 감각을 뽐내는 체험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기는 데 잠시 머물다 가기에는 아쉬울 것이다. 치유 숲에는 친환경주거체험동이라 불리는 펜션동이 있다. 숙박을 하며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 펜션처럼 방과 거실, 취사할 수 있는 주방이 있으며 친환경자재를 사용하여 건축하고 내부마감 또한 친환경 풀과 벽지로 처리되었다.

 ■ 단체행사도 가능할까?

 강의실, 단체숙소, 식당 등이 갖춰져 있는 치유 숲에서는 80인 이상 이용 가능한 세미나실과 30명 이하가 사용하기 좋은 소회의실도 있다. 또한 4인1실 방이 21개가 있어서 80명 이상이 숙박이 가능하고 더 많은 인원이 이용할 수 있는 단체동 숙소도 있다. 자연식당에서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로 친환경식사를 즐길 수도 있으며 홍삼족욕체험, 도자기만들기, 천연염색체험, 곱돌 명상 등 즐길거리도 사전예약 후에 이용할 수 있다.

 ■우울감 치유에 효과적인 둘레길

 치유 숲에는 크게 두 코스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첫째는 옥녀폭포 둘레길이다. 진안군 정천면 봉학리에 위치한 옥녀폭포는 40M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다. 왕복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둘레길 끝에 위치한 옥녀폭포 밑에서는 명상이나 치유를 하기 위해 올라온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두 번째 코스는 웃을랑교 산책길이다. 20분 정도 소요되는 짧은 코스로 웃을랑교라는 이름이 붙은 다리를 건너고 양옆으로 늘어선 측백나무 사이를 걷는 코스다. 연세대 의대 장성인 교수팀의 2017년 건강행동과 우울증 상관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걷기는 우울증 예방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 걷기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우울증 발생위험이 평소 걷기를 실행하는 사람과 비교하여 1.3배 높다고 한다.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독일형 치유프로그램 운영

  독일형 치유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홈페이지에 소개 되어 있는 산림치유>국외사례 중 독일 산림치유마을에서 실시하는 치유프로그램으로 혈액순환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크나이프 요법이 실시된다.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이 일상에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자연치유요법이다. 치유 숲에는 독일 현지에서 크나이프요법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김종환 부센터장은 “치유 숲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고 심신이 안정되는 편안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가족이 바람 쐬고 휴식할 곳이 드문 요즘 치유 숲에서 치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진안고원치유 숲은 입장료 없이 방문이 가능하며 숙박 및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운용되고 있다. 문의전화는 063-433-1666이며 홈페이지 주소는 www.jinangowonsoop.kr 이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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