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산로는 조경단로에서 갈라져 나와 전주실내배드민턴장을 지나 소리문화의전당과 오송제생태공원을 끼고 송천진흥더블파크 1단지를 잇는 총 길이 1.7km 정도 되는 도로다. 아직 전구간이 차도로 뚫리진 않았지만, 조경단로에서 소리문화의전당 구간은 왕복 6차선 도로로 포장이 잘 되어 건지산 편백나무 숲과 오송제를 잇는 산책로와 맞닿아 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갈 곳 없는 시민들이 산책로를 걷기 위해 몰려 들어서인지 몰라도 소리문화의전당 구간 약 400m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승용차는 물론 관광버스와 대형화물차 등 불법주차 된 차들의 무질서로 인해 도로 구실을 못하고 있다. 평소도 문제지만 주말이면 더 불법주차가 극성인데, 도로의 3차로는 물론 중앙의 안전지대에도 버젓이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보행자가 사용해야할 안전지대를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으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교통단속에 적발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것쯤은 운전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곳이 도심과 떨어진 외진 곳이기에 교통위반 단속을 하는 사람이 없다하여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안 된다고 본다.
바로 옆 소리문화의전당 주차장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텅 비어 있다. 이제부터라도 소리문화의전당 주차장을 이용하여 건지산로가 무질서에서 벗어나 도로의 기능을 회복했으면 한다.
양태석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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