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강암연묵회 회원전 개막… ‘스승의 교훈, 나의 좌우명’
제52회 강암연묵회 회원전 개막… ‘스승의 교훈, 나의 좌우명’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6.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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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암연묵회(회장 김병기·전북대 교수)가 주관하는 ‘제52회 강암연묵회 회원전’이 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문을 열었다.

 이번 회원전에서는 ‘스승의 교훈, 나의 좌우명’이라는 주제 아래 90명의 회원들이 각 2점씩 모두 178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날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개막식을 열지는 못했지만, 전시장에는 강암연묵회 회원들과 서예가, 애호가들의 발걸음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오후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깜짝 방문해 우연히 함께 자리한 강암연묵회 회원들을 격려하고 서예인들과도 격의 없이 소통했다.

 강암연묵회는 강암 송성용(1913~1999)의 제자들이 중심이돼 구성된 모임이다. 지난 1968년 2월에 ‘연묵회’로 창립돼 1992년 강암의 서거 이후 ‘강암연묵회’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서예단체로 전북과 경기, 부산과 울산 등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141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병기 회장은 “세계는 지금 동양의 신비한 예술인 서예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중국보다 일본보다도 부지런히 우리의 서예를 세계에 알려야 하는데, 그렇기 위해서 우리의 서예를 대표할 만한 큰 서예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강암 선생님의 삶과 예술은 그 자체가 온통 우리에게 좌우명이다“면서 “강암 선생님의 삶과 예술을 본받아 실천함으로써 더욱 발전하는 연묵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8일까지 이어진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에 따라 전시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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