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숨 돌리나 했더니… 경계와 자제가 필요”
문재인 대통령 “한숨 돌리나 했더니… 경계와 자제가 필요”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6.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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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수도권 중심으로 이어지는 집단감염과 관련해 “한숨 돌리나 했더니 아니었다”며 “특별한 경계와 자제가 필요하다”고 국민들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새로운 일상, 국민들께 부탁드린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 유흥클럽에서 시작해 물류센터, 학원, 종교시설 등에서 연달아 터져나오고 있다”면서 “공통점은 모두 밀폐, 밀접, 밀집된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촘촘한 방역망을 잘 구축한다 하더라도, 은밀하게 행해지는 소모임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예방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생활방역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수개월간 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우리는 경험을 통해 확인했다. 기본만 지켜도 바이러스가 쉽게 우리를 넘볼 수 없으며, 우리의 작은 방심의 빈틈을 바이러스는 놓치지 않는다는 사실을”이라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등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가족과 공동체를 지켜 낼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생활방역은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이다. 과거와는 다른 낯선 일상이지만, 결코 어렵기만 한 일이 아니다”라며 “방역수칙과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평범한 일상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생활방역에서 승리하는 길은 결국 정부와 국민의 일치된 노력에 달려있다”며 “정부도 새로운 일상에 맞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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