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전북 상용차 산업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3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제조업은 현대중공업 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코로나19 발 경제 위기까지 더해져 말 그래도 고사 직전이다”며 “특히 전국 상용트럭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전북 상용차 산업이 몰락한다면 전북 경제도 함께 몰락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200여 개의 협력업체가 도내 곳곳에 분포돼 있는 상용차 산업은 전북의 주력 산업이나 다름없다”면서 “전북도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용차 산업 위기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동규 민주노총 전북본부 사무처장은 “다른 지자체는 지역 산업에 위기가 발생하면 노조와 행정이 힘을 합쳐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한다”면서 “전북도는 상용차 산업을 지키기 위해 노-정 교섭을 정례화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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