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투자 수익을 미끼로 지인들에게 받은 거액의 투자금을 주식 등으로 탕진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전북지방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상기 혐의로 A(4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봉사단체에서 만난 지인 등 40여명에게 높은 수익을 약속하며 받은 투자금 17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변에 투자 전문가를 알고 있다”, “투자한 원금의 2~3%를 배당금으로 주겠다”며 지인들에게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초반에는 수익금을 돌려줬으나 주식 투자로 돈을 잃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자가 다수인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다”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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