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군산지회 내부 갈등 논란
노인회 군산지회 내부 갈등 논란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0.06.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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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노인회 군산시지회 직원들이 현 지회장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내분으로 시끄럽다.

 3일 군산시지회 총무부장을 비롯한 경로부장·경로차장 등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모 지회장이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고 회계부정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매월 활동비를 포함한 업무추진비 230만 원을 받고 있음에도 법인카드를 추가 발급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B모 경로부장은 “자신의 딸이 운영하는 주유소에 본인 소유의 차량을 주유하고 식사 및 커피, 노래방 비 등 법인카드로 결제해서는 안 되는 곳에 사용하고 문제가 불거지자 돌려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지회장은 2달간 가족이 운영하는 소고기 가게에서 2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하고 특정 업체에 대해 금액 이상으로 결제를 지시하는 등 회계부정을 지시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총무부장과 경로차장도 여직원들에게 술 시중을 강요하는 등 성희롱이 있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들은 “회식 등을 할 때 특정 여직원들에게 자리를 지정하며 술 시중을 들게 하는 등 수치감과 모멸감을 주는 행동을 했다”며 “현재 여성가족부와 군산성폭력상담소 등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지회장은 “법인카드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정당하게 업무추진을 위해 사용했다”면서 “여직원들에게 술 시중을 강요한 적도 없고 직원들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군산시는 직원들이 주장하는 법인카드 개인사용 여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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