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종 “훈계하는 말투 때문에 범행 저질렀다” 전주·부산 실종 여성 살해 사건 마무리
최신종 “훈계하는 말투 때문에 범행 저질렀다” 전주·부산 실종 여성 살해 사건 마무리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0.06.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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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무시하고 훈계하는 말투 때문에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이 밝힌 범행 동기다.

 최근 최신종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과) 다툼이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나를 훈계하고 무시해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천만원의 도박 빚에 허덕이던 최신종이 금품을 노리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짓고 해당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2일 전주완산경찰서는“부산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해 강도살인과 시신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신종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추가 송치했다”고 밝혔다.

 최신종은 지난 4월 18일 자정 무렵 전주 한옥마을 인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부산에서 온 A(29·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후 현금 19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최신종은 숨진 A씨를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신종은 랜덤 채팅 어플을 통해 A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발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지난 5월 20일 최신종의 신상을 공개했다.

 더불어 경찰은 최신종의 통화 기록 등을 확보, 그의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완산경찰서 한달수 형사과장은 “최신종의 여죄 여부에 대한 보강 수사를 진행해 추가 범행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없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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