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자위, 일학습병행 및 컨설팅 지원...지역 인재양성 효과 ‘톡톡’
전북인자위, 일학습병행 및 컨설팅 지원...지역 인재양성 효과 ‘톡톡’
  • 고영승 기자
  • 승인 2020.06.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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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습병행을 통해 “실전”에 강한 인재를 양성...체계적인 훈련·실무 위주의 교육으로 신규직원들 만족도 높아

#1. 인력 채용·교육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전주 소재 A병원의 B원무과장은 직원들의 퇴사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지인을 통해 일학습병행 사업에 대해 알게 됐다.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A병원은 인력난 해소, 우수 인력 확보 등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2. “훈련 유형의 다양화를 통해 직원들에게 교육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장기근속을 꾀하고 있습니다.” C기업은 일학습병행 참여를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 전체의 역량을 높여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이하 전북인자위)가 현재 추진 중인 일학습병행 사업이 경기 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계적 인재 양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2일 전북인자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공동으로 전북지역 청년들이 조기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와 학교교육 연계를 통해 기업의 재교육 비용 문제 등을 해결하는 ‘일학습병행’ 참여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인자위는 기계, 전기·전자 등 일반적인 제조업종 뿐만 아니라 건설, 경영·회계·사무, 자동차정비, 호텔, 보건의료, 사회복지 등 비제조업종에 일학습병행 및 세부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인자위의 일학습병행 컨설팅 지원을 받은 기업은 490여곳으로 대다수가 중소기업이다. 30인 이하 소기업 수준의 기업들은 신입 인재양성 측면에서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며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북인자위는 일학습병행 컨설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에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한 신입 직원 교육훈련 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아울러 지속적인 훈련비용 지원 등을 통해 대기업 못지않은 인적자원 역량개발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매년 일자리를 찾아 전북의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상당수가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전북인자위가 지역 고용과 인력양성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인력양성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학습병행은 독일과 스위스 등 기술 강국의 교육훈련 제도를 모델로 한 사업으로, 기업이 청년을 채용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현장 훈련을 시키고 학교 등 기관에서 이론 교육을 받도록 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격을 부여한다.

고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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