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수영장 친환경 수질관리로 예산 절감 효과까지
전주시 수영장 친환경 수질관리로 예산 절감 효과까지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6.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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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완산·덕진 수영장에 약품 투입이 없는 친환경 수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눈 따가움이나 피부질환 등 이용자들의 불편이 말끔하게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시의 친환경 수질 관리시스템은 약품 구입에 소요되는 예산의 상당 부분을 절감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2일 전주시는 “완산·덕진 수영장 수질을 친환경 소재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유지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도록 고급 소독제인 차아염소산(HOCL)을 생산하는 소금물 전기분해 살균장치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완산·덕진 수영장의 수질은 그동안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 락스)을 활용한 관리가 이뤄져왔다.

하지만 이 수질 관리 방식은 이용객들로부터 눈충혈, 눈 따가움, 피부질환 등의 민원이 다수 발생했고 수질 관리에도 연간 4천만원이 소요되기도 했다.

전주시는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인 소금을 이용해 수질을 관리하는 ‘소금물 전기분해 살균장치’를 설치했다.

새롭게 적용되는 친환경 수영장 수질 관리 시스템은 소금을 전기분해한 뒤 차아염소산수(HOCL)만 추출해 이 용해액을 물에 투입시켜 수영장 수질농도를 자동으로 맞추는 방식이다.

전주시는 새로운 수질 관리 방식이 기존의 락스 투입으로 인한 수영장 특유의 소독약 냄새와 유해성을 줄여 이용자 불편을 해소시키는 동시에 약품에 들어가는 관리 예산도 약 320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이영섭 체육산업과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친환경 소재를 통해 체육시설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체육활동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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