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무너진 시민의 마음 치유하는 전주시 마음치유대책반 가동
코로나19로 무너진 시민의 마음 치유하는 전주시 마음치유대책반 가동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6.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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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마음치유대책반 출범식이 열린 2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출범식을 마치고 김승수 시장과 박병술 시의회 의장, 강동화 시의회 부의장 및 관계자들이 빨간색 하트 풍선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전주시 마음치유대책반 출범식이 열린 2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출범식을 마치고 김승수 시장과 박병술 시의회 의장, 강동화 시의회 부의장 및 관계자들이 빨간색 하트 풍선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현표 기자

 전주시가 코로나19로 우울감과 무력감에 빠진 시민들의 마음을 체계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2일 유관기관 14개소, 정신의료기관 25개소, 심리상담센터 23개소 등 상생협약 참여기관 총 62개 기관과 ‘마음치유대책반’ 운영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마음치유대책반은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을 반장으로 △총괄지원반(사업총괄 및 지원 및 마음치유 지원사업 종합안내) △마음치유반(마음치유·예술치유·원예치유 프로그램 운영) △찾아가는 마음치유반(방문치유 요구되는 기관·단체 상담 및 예술·원예·동물치유 프로그램 운영) △전문치료 지원반(정신건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심도 있는 치료연계) 등 4개 분과로 나눠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안에 별도의 마음치유팀을 구성하고 마음치유상담소를 개소해 이달부터 전문상담 및 개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와 시의회는 마음치유·예술치유·원예치유·반려동물 교감치유 등 4가지 형태로 지원하는 마음치유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부분을 지원하고, 정신의료기관과 심리상담센터는 마음치료 대상자의 치료비 또는 상담비 등의 본인부담금 30%를 부담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경우 마음치유클리닉, 찾아가는 상담소, 맞춤형 마음치유프로그램 등을 발굴·진행하고,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알코올, 도박, 마약 등 중독 예방·치유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또 전주대학교심리치료연구소는 전주시와 함께 예술을 활용해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경우 체험농장, 원예치료 상담실, 찾아가는 원예치료 등을 통해 마음치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이밖에도 전북상담학회가 마음치유지원사업에 자문을, JK동물매개치료연구소는 반려견과의 상호교감을 돕기로 했다.

 시는 전문상담사업을 실시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함께 나누는 ‘안심전주, 정신건강 문화조성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우리는 상실감, 우울감 등 거대한 삶의 위기에 몰려 있다”면서 “끈끈한 사회적 관심과 다각적인 마음치유대책으로 마음이 행복한 전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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