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구도심 팔복동 예술과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
노후된 구도심 팔복동 예술과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0.06.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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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대표적인 노후·쇠퇴지역으로 분류되는 팔복동 일대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재탄생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공모 사업에 선정돼 과거 공장지대라는 이미지를 벗고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전주시는 “산자부의 2020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며 “시비 등 총 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팔복동 제1산업단지의 가로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이번 공모 사업 선정에 따라 ‘팔복 꿈꾸는 대로’라는 주제 아래 △근로자의 쉼터 △청춘스케치북 △청춘광장 △팔복예술다리 등 4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근로자의 쉼터의 경우 불법 주차공간에 테마가 있는 이동식 컨테이너를 설치해 도서관, 음악관, 갤러리 등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쉼터 및 소통공간으로 조성된다.

청춘스케치북은 노후화된 담장과 맨홀 등 도로 시설물에 예술성을 부여하고 발광 및 축전 조약돌과 LED 조명을 활용해 야간에도 낭만 있는 거리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청춘광장에는 버스킹·공연·영화상영 등을 위한 야외공연장과 근로자,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포켓테라스·한평공원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도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한 CCTV와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산업단지 안내판 및 기업체 간판 정비, 한전주 지중화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공모에서 팔복동 제1산업단지가 선정된 만큼 오는 2022년까지 국비 33억원을 포함한 총 98억원을 투입, 복지편의시설이 집적화된 복합문화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번 사업들이 완료되면 팔복동 제1산업단지 일대가 활력 넘치고 아름다운 거리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합문화센터와 주변의 철길명소화사업, 금학천 정비사업, 행복주택 조성, 관광호텔 건립, 팔복예술공장 등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수 있어 청년과 여행객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서 충분한 매력을 가질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50년이 지나 노후화된 환경과 단순 제조업 등의 1차원적 산업들이 주를 이루는 산업단지의 모습은 청년층의 산업단지의 취업 기피현상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며 “이번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과거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어 전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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