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환경관리원 공개 채용 경쟁률 52.7대1...대학원 졸업자도
전주시 환경관리원 공개 채용 경쟁률 52.7대1...대학원 졸업자도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0.06.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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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환경관리원 체력평가. 전북도민일보 DB.
2018년 환경관리원 체력평가. 전북도민일보 DB.

 8명을 모집하는 전주시 환경관리원 공개 채용에 무려 422명이 몰리면서 5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주시가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가로청소 업무에 종사할 환경관리원 채용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다.

 이번 경쟁률은 지난 2016년 20.4대 1과 2017년 32.4대 1, 2018년 32.4대 1 등 종전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장기화된 취업난에 코로나19 여파까지 더해져 민간기업의 채용 계획이 무산되거나 늦춰지면서 청년층의 지원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30대가 각각 140명(33%)·171명(41%)으로 주를 이뤘고, 40대와 50대는 각각 94명(22%)·17명(4%)을 기록했다.

 또 학력별 구분에서도 대졸이 218명(51.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고졸(189명·44.8%)과 대재(6명·1.4%), 초졸(4명·0.9%), 중졸(3명·0.7%)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대학원 이상 학력을 가진 응시자도 전체의 0.5%인 2명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응시자는 4.5%인 19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1차 서류심사를 통해 거주기간·연령·병역관계·결격사유 등을 확인한 뒤 2차 인적성검사를 통해 3배수인 24명에 대한 선발을 마쳤다.

 시는 지난달 27일 이뤄진 인적성검사에 응시자가 몰려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발생함에 따라 전주시청과 덕진구청, 한국전통문화전당 등 장소를 나눠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윗몸일으키기 △악력 △20m 왕복 오래달리기로 구성된 3차 체력평가를 거쳐 12명을 선발한 뒤 4차 면접심사를 통해 이달 30일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환경관리원 초봉 4천만원 후반에 달하고 정년이 보장돼 이 같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환경관리원 채용은 비교적 높은 임금과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성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절차를 통해 우수한 환경관리원을 선발해 깨끗한 전주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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