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정읍에 1천200억 원 6공장 증설 투자 확정
SK넥실리스, 정읍에 1천200억 원 6공장 증설 투자 확정
  • 김혜지·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20.06.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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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도청 접견실에서 열린 전북도-정읍시-SK넥실리스(주) 투자협약식에 송하진 도지사, 김영태 SK넥실리스대표이사, 유진섭 정읍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투자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청 제공.
1일 도청 접견실에서 열린 전북도-정읍시-SK넥실리스(주) 투자협약식에 송하진 도지사, 김영태 SK넥실리스대표이사, 유진섭 정읍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투자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청 제공.

전북 정읍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재료 제조사인 SK넥실리스(주) 제6공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전북도, 정읍시, SK넥실리스(주)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1일 체결했다.

SK넥실리스는 동박(배터리 음극재의 지지체로 전기를 흐르게 하는 전기차 핵심 부품)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해 10월 1천212억 원 규모의 5공장 증설 투자협약 체결 이후 7개월 만에 정읍 제3산업단지에 6공장 추가 증설 투자협약을 결정했다.

이날 협약식은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유진섭 정읍시장, 김영태 SK넥실리스(주) 대표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SK넥실리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2022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정읍 공장의 기존 여유 부지 2만5천3백㎡에 1천2백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증설로 고품질 동박 생산능력을 늘려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약 51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6공장이 완공 후 가동되면 연간 9천톤 규모의 동박 생산이 가능해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능력은 연간 5만2천 톤이 된다.

이번 투자 결정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하는 동박의 공급 부족이라는 시장 특성과 기술력 경쟁 우위 등을 고려해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SK넥실리스는 설명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돼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에 발맞춰 SK넥실리스가 정읍 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넘버원 회사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며 “전북도와 정읍시는 SK넥실리스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SK넥실리스(주) 대표는 “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정읍시와 전북도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증설 투자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SK넥실리스의 투자 결정이 우리 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SK넥실리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제반 필요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넥실리스는 올해 3월 동박 전문 제조회사인 KCFT를 인수한 SKC의 자회사다.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올해 초 4공장 증설을 마쳤고, 2022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정읍 5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김혜지·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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