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한 해수욕장에서 멸종위기 보호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 30분께 부안군 변산면 고사포 해수욕장 해안가에서 멸종위기종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를 인근 주민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된 상괭이는 몸길이 83㎝, 둘레 53㎝, 중량 19㎏ 암컷으로 확인됐다.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
이 상괭이는 밀물 때 해안가로 들어왔다가 썰물 때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멸종위기 보호동물인 상괭이는 고래목 이빨고래아목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돌고래 중 하나로 최근 부안 등 서해안 인근에서 폐그물에 걸린 사체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
김기주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