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전북 정치...수평적 리더십 발휘
21대 국회 전북 정치...수평적 리더십 발휘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5.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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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전북 정치문화 달라지고 있다. <하>수평적 리더십

도내 의원들 집단지도체제 운영
현안 소통·조율로 풀어갈 듯

 21대 국회에서 전북은 민주당 일당체제에 초·재선 중심 정치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여·야 다당제 구도에 중진 의원이 즐비했던 20대 국회때 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정치권은 따라서 그동안 전북 정치를 관통했던 중진 중심의 원톱체제 대신 현안을 두고 의원들이 원탁회의를 열어 의견을 나눠, 결정하는 집단지도체제 형식을 띨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7월중 예상되는 도당위원장 선출 과정과 결과가 21대 국회에서 달라진 전북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줄것으로 보인다.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 대부분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은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당 모 의원은 지난 30일 “전북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에 대한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1대 국회는 전북 정치의 좌장 역할을 담당하는 중진이 없는 만큼 전북 의원들의 원탁회의가 최고의 의사결정 기구라는 의미다.

 정치권 모 인사는 원탁회의의 성격에 대해 “정치적 발언권이 1/n로 현안이 의원들의 합의로 결정된다는 의미”라며 “21대 국회에서 전북정치는 수평적 리더십이 새롭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의원들간 보이지 않는 정치적 라이벌 의식과 관계도 21대 국회에서 수평적 리더십이 전북 정치의 트렌드가 될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중 재선은 전주갑 김윤덕 의원, 전주을 이상직 의원, 전주병 김성주 의원,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의원, 익산 을 한병도 의원 등 5명이며 초선은 익산 갑 김수흥 의원, 정읍·고창 윤준병 의원, 군산 신영대 의원, 김제·부안 이원택 의원 등 4명이다.

 재선의원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상직 의원과 가장 나이가 적은 한병도 의원의 나이차는 불과 4살 차이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중 나이가 가장 많은 의원은 초선 윤준병, 김수흥 의원으로 만 59세다.

 특히 가장 나이가 적은 이원택 의원을 포함해 전북 의원 모두 50대다.

국회의원 선수와 연령을 고려하면 전북의원 모두 엇비슷한 정치이력을 갖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형님, 동생’하는 처지에서 과거처럼 전북 정치권이 수직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라며 “결국 현안을 두고 의원들이 의견을 내놓고 조율, 소통할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전북도당이 도당위원장과 간사, 투톱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전망도 전북 정치의 수평적 리더십과 무관하지 않다.

 전북 정치권 구도상 차기 도당위원장의 독단적 도당운영이 어려운 만큼 정치현안을 두고 막후 조정자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의원들간 정치적 라이벌 의식과 확실한 리더가 없는 만큼 도당위원장의 정치적 결정에 앞서 간사가 의원들의 의견을 사전에 모으고 조정해 합의를 도출해 낼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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