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강원에 덜미 시즌 첫 패
전북현대 강원에 덜미 시즌 첫 패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0.05.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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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전북 홍정호가 레드카드 받는 장면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30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전북 홍정호가 레드카드 받는 장면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전북은 지난달 30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강원FC와 열린 원정 경기에서 홍정호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대 1로 졌다.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한 전북(승점 9점)은 이날 열린 경기에서 2위 울산현대(승점 8점)가 최하위 광주FC와 1대 1로 비기는 바람에 그나마 선두 자리는 지켰다.

4-5-1 포메이션으로 나선 전북은 최전방에 벨트비크, 중원은 이수빈·무릴로·김보경·손준호·쿠니모토, 포백은 김진수·홍정호·최보경·이용,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전북은 전반 10분과 13분 벨트비크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5분 전북에 대형 악재가 생겼다. 수비수 홍정호가 손준호이 백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공을 흘렸고, 이후 조재완을 손으로 잡아채 레드카드를 받았다.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은 급격히 흐트러졌다.

홍정호의 퇴장으로 10명으로 경기를 시작한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수비망을 강화하기 위해 벨트비크를 빼고 김민혁을 투입했다.

수적 열세 속에 전북은 전반 36분 결국 고무열에게 첫 골을 허용했다. 강원 김경중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견제를 잘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렸고, 고무열이 골대 앞 수비 사이에서 타이밍을 잡아 헤딩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주도권을 잡아가던 전북은 후반 17분 쿠니모토 대신 출전한 한교원이 움직이는 오른쪽 측면을 위주로 실마리를 풀어가려 했지만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32분 판정에 항의하던 조제 모라이스 감독까지 퇴장당한 가운데 공세를 펼쳤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막판 프리킥 찬스에서 손준호가 오른발로 감았지만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전북은 경기종료 때까지 공세의 고삐를 보였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0대 1로 마무리됐다.

홍정호의 이른 퇴장이 뼈아픈 한 판이었다. 시즌 첫 패를 떠안은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2위 울산에 승점 1점이 앞선 채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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