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민들이 이상 기후에 따른 농업재해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2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겨울부터 최근까지 이상 기후가 발생하면서 도내 농가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연맹은 “진안과 장수, 무주 등 고랭지 과수를 생산하는 지역은 사과와 복숭아, 자두 등 과일 종류를 가리지 않고 냉해 피해를 입었으며, 서해안의 경우 복분자와 오디 피해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연맹은 그러면서 “올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화훼농가, 친환경 농산물 농가의 신음이 이어지던 중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농민들을 실의에 빠지게 하는 재해가 발생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연맹은 관계자는 “정부와 전북도는 피해 상황을 최대한 서둘로 냉패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직접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보험회사만 배 불리는 농작물 재해보험이 아닌 피해 농민에게 도움이 되는 재해대책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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