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예품전시관에 ‘마당 노천 카페’ 셀프바 문 열었어요! 쉬어 가세요!
전주공예품전시관에 ‘마당 노천 카페’ 셀프바 문 열었어요! 쉬어 가세요!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5.28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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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이 ‘마당 노천 카페’를 열고 방문객이 수공예품을 직접 활용해 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마당 노천 카페’ 운영은 손의 도시 전주를 느끼게 하는 프로젝트사업이다. 수공예품을 사용하는 경험을 통해 ‘슬로우시티 전주’의 정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것인데,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3회씩 3개월간 시범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다.

 마당 노천 카페는 셀프바(Self Bar)와 지우산(紙雨傘) 테이블 두 공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방문객에게 간단한 음료(커피와 차)와 휴식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셀프바에는 꽃잎차, 커피원두, 종이필터, 원두를 가는 그라인더, 수공예로 만든 차도구(드리퍼) 등이 구비돼 있어 직접 내린 커피와 차는 백자와 청자, 옻칠목기, 지승으로 만든 다양한 찻잔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이 찻잔들은 지역공예작가가 손수 제작한 공예품이다. 옻칠 지승잔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61호 지승장 김선애 보유자가 한지를 한올 한올 꼬아 정성스럽게 엮어 만들었다.

 유기준 전주공예품전시관 담당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내 손으로 직접 음료를 만드는 과정은 공예품을 제작하는 수공예와도 닮아있다”면서 “공예품을 활용해 차를 우려내고 커피를 추출하는 더딘 과정들은 ‘빨리빨리’ 문화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이 되고, ‘더디지만 견고하게’ 만들어가는 공예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셀프바 이용은 무료다. 마당 노천 카페에는 별도의 기부함을 비치해 모아진 기부금은 연말 불우이웃들에게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시음에 사용되는 모든 공예품은 전주공예품전시관 판매관에서 구입 가능하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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