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무관객·온라인·장기상영회 어떻게 진행되나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무관객·온라인·장기상영회 어떻게 진행되나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5.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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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국제영화제의 풍경도 바꾸고 있다.

 28일 막을 올리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무관객’, ‘온라인 영화제’, ‘장기 상영회’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각종 영화제 등 해외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외 많은 국제영화제들이 개최 여부를 확정짓지 못한 상황 속에서 관객과 영화인들이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최초의 시도이기 때문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28일부터 9월 20일까지 116일간 이어진다.

 경쟁 부문 심사를 위한 비공개 상영이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진행되고, 온라인 상영은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 웨이브를 통해서 유료로 공개된다. 6월 9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및 영화의거리 내 상영관에서 장기 상영회를 이어가게 된다.

 올 상영작은 38개국 180편이다.

 이 가운데 국제경쟁 8편과 한국경쟁 11편, 한국단편경쟁 25편 등 총 44편이 관객 없이 심사위원과 작품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상영된다. 올해 수상작은 6월 1일 오후 6시 CGV 전주고사점 1관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일반 관객의 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영화제를 통해 6월 6일까지 공개되는 작품은 총 96편이다. 국내외 장편 및 단편영화 묶음 상영의 경우 7,000원의 관람료가 있다.

 오프라인 장기 상영회를 통해서는 176편의 영화를 차례로 선보인다. 한국영화의 경우 ‘한국경쟁’ 11편 모두가 참여하고, ‘한국단편경쟁’ 24편, ‘코리안시네마’ 23편, ‘전주시네마 프로젝트 2020’ 1편 등이 이 기간 스크린을 통해 공개된다.

 매년 영화제 수상작과 화제작을 재상영한 ‘폴링 인 전주’는 장기 상영회 기간에 포함해 9월 17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영화제의 피날레를 위한 행사로 예년보다 더 많은 작품을 상영하고, 국내외 게스트와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영화 축제의 장으로 열어 보일 계획이다.

 극장 스크린을 넘어 보다 확장된 시공간에서 영화 표현의 자유를 실험하는 프로그램도 눈여겨 보면 좋다.

 퍼핏 애니메이션과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대가 퀘이 형제의 작품을 소개하는 스페셜 포커스(영화 상영)와 함께 특별전시를 6월 21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선보인다.

 KBS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를 영화제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스페셜 포커스 ‘KBS 콜렉숀: 익숙한 미디어의 낯선 도전’ 또한 장르의 벽을 넘고자 하는 영화제의 도전기라 읽어도 무방하다.

 한편, 29일부터 특정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영화를 둘러싼 담론을 들여다보는 ‘영특한 클래스’, 감독과 출연자들이 본인의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전주대담’, 다양한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 모여 자신들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주톡톡’ 등 프로그램 이벤트도 유뷰트의 지원을 받아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프로그램 이벤트의 온라인 생중계 일정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http://www.jeonjufest.kr)와 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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