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 감소’ 전북지역 인구 절벽 현실화
‘결혼·출산 감소’ 전북지역 인구 절벽 현실화
  • 고영승 기자
  • 승인 2020.05.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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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출생아 수 전년 동월대비 10.5% 감소, 반면 사망자 수는 2.3% 증가
통계청 4월 인구 이동 통계 발표, ‘일자리 찾아’ 전북 떠난 사람 더 많아...4월 인구 970명 순유출

 출생아 수는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늘어나는 이른바 ‘인구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3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전북 출생아 수는 74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명(-8.3%)이 감소했다. 1분기로 따졌을 때는 21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명(-10.5%)이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9명으로 전년도 3월(5.3명)과 비교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북지역 인구 1000명이 5명 미만의 아이를 낳는다는 의미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 또한 0.94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감소했다.

3월 사망자 수는 1220명으로 1년 전보다 1.2% 줄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2.3%가 증가한 3828명을 기록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사망자 수도 덩달아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률을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8.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2명 증가했다.

출생 지표와 관계가 있는 혼인 건수는 지난 3월 517건으로 1년 전보다 115건(-18.1%) 감소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건(-10.7%) 감소한 1630건에 그쳤다.

3월 이혼 건수는 390건으로 1년 전보다 15건(4.0%) 늘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건(-7.3%) 줄어든 914건으로 집계됐다.

4월 전북지역 인구는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많아 970명 순유출됐다.

고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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