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를 채취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80대 노인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장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께 A(84·여)씨가 다슬기를 잡으러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A씨 아들은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어머니가 몇 시간 째 집에 오지 않는다”며 신고했고, 수색 작업에 나선 경찰과 소방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A씨 행방을 찾는 데 주력했다.
이후 사흘 만인 지난 26일 오후 4시 25분께 장수군 장계면 삼봉리 한 마을 농수로에서 실종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가져온 다슬기 채집망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A씨가 다슬기를 잡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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