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 사립고등학교 학생의 답안지를 조작한 학교 교무실무사와 전 교무부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교무실무사 A(34·구속)씨와 전 교무부장인 B(50)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2학기 중간고사 채점 기간에 한 학생의 ‘언어와 매체’ 과목 답안지를 고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학생의 아버지는 B씨다.
경찰은 B씨가 A씨와 범행을 공모하거나 가담한 것으로 보고, A씨와 같은 혐의를 적용했다.
도교육청 감사에서 A씨는 “아이가 안쓰러웠다. 이번에 처음 벌인 일”이라며 “학생 아버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진술은 밝힐 수 없지만 혐의 입증을 위한 여러 증거를 확보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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