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불법 광고물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로등과 신호등, 전신주 등에 부착방지시트를 설치해 불법 광고물 원천 차단에 나선다.
26일 전주시는 “불법 광고물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와 쾌적한 도시 미관 조성을 위해 유동인구와 불법광고물 민원이 많은 충경로와 신시가지, 혁신도시, 에코시티 등 948개소의 공공 시설물에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시트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치된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시트는 테이프나 풀 등이 붙지 않는 특수재질로 돼 있어 광고물 부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부착된 광고물로 지저분해진 흔적도 가릴 수 있어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전주시는 이 같은 부착방지시트를 설치해 가로환경 개선은 물론 불법 광고물 단속과 정비에 소요되던 행정력 낭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05년부터 백제대로와 팔달로, 기린대로, 건산로, 견훤로 등 주요 도로의 공공시설물 5천960개소에 불법 광고물 부착방지시트를 설치한 바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부착방지시트를 통해 불법광고물을 사전에 예방하고 깨끗한 도시미관을 조성할 것이다”며 “불법광고물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사후처리를 강화하고, 주인 없는 간판 정비사업 등 도시미관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해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쾌적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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