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열대거세미나방 방제 당부
전북농기원, 열대거세미나방 방제 당부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5.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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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와 함께 도내 옥수수 재배 포장을 중심으로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의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5월 25일 김제시 금산면에 위치한 옥수수 포장에서 발생이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열대거세미나방은 어린 옥수수에서 3령 유충의 어린 애벌레로 잎을 주로 가해하고 있으며, 발생주율은 1% 미만으로 조사됐다.

열대거세미나방은 바람를 타고 중국으로부터 국내로 날라오는 해충으로 지난 8일 제주도와 12일~14일 사이에 경남 고성군에서 성충이 채집됐는데 도내에도 이 시기에 비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북농기원은 열대거세미나방의 비래 여부를 조기에 예찰하기 위해 도내 각 시·군의 주요 옥수수 밭을 중심으로 페로몬트랩을 설치하고 1주일 간격으로 비래 및 애벌레 발생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지난해 5월 중·하순경에 비래한 열대거세미나방이 고창, 완주, 김제 지역의 옥수수 밭에서 최고 12%의 피해엽률을 나타내었으며, 7월 이후 전국적으로 발생이 확대돼 피해를 입혔다.

 전북농업기술원 문형철 박사는 “올해는 열대거세미나방의 비래시기가 빠르고 비래량도 많으며, 옥수수가 어린 시기에 유충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농가에서는 유충 발생 유무를 잘 살펴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해 줄것 ”을 당부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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