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어청도 정주 여건 개선으로 명품섬으로 도약
군산시 어청도 정주 여건 개선으로 명품섬으로 도약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5.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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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항에서 뱃길로 72㎞ 떨어진 전북도의 최서단 섬 어청도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특히, 이곳은 각종 편의 시설 확충으로 낙도에서 관광 명품섬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상습적으로 물 부족을 겪는 어청도에 안정적인 식수 공급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32억원(국비 22억원 시비 10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기존 해수 담수화 시설을 개량한다.

 또한, 저수지 용수 활용을 위한 1일 100톤 규모의 정수장 시설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22년까지 사업을 끝내 2023년부터 양질의 생활용수를 공급해 이곳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LPG 등 생필품을 실어 나를 차도선(선명 군산아리울호)이 신조돼 운항에 들어갔다.

그동안 만연했던 불법 운송으로 우려됐던 안전사고를 사전 차단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아울러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돼 고속차도선 운항과 함께 접안시설이 대폭 보강된다.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150억원이 투입돼 노후 여객선 현대화사업으로 건조 중인 고속 차도선의 접안시설 계획 수심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부잔교 정비·이설, 차량용 도교가 교체된다.

군산시는 이들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천혜의 절경과 자체 보유한 관광 자원이 조합을 이뤄 관광 활성화로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어청도 전역에는 많은 볼거리와 스토리텔링 소재를 갖고 있다.

 ‘어청도 등대’는 일제 강점기 1912년 축조돼 원형이 보전된 우리나라 등대 가운데 네 번째로 지정된 등록문화재 378호다.

‘어청도 봉수대’는 어청도 주봉인 198m 높이의 당산에 놓여 있다. 조선시대 왜구의 침입을 감시한 역사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치동묘’는 기원전 2세기, 진나라 말 제나라를 다시 세웠던 전횡을 제사지내는 풍습이 내려온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한 섬 지역 발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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