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부재 전북 정치권 존재감 미약
중진 부재 전북 정치권 존재감 미약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5.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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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때
10명 모두 초재선 제 역할 못해 아쉬워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대형 정치적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지만 전북 정치권은 ‘강 건너 불구경’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진부재의 전북 정치 현실이 21대 국회 시작전 부터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4·15 총선 이후 여야 정치권은 원내대표 선출을 시작으로 국회 의장단,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1대 초반 진행된 이같은 ‘빅3’ 정치일정에서 전북 정치권의 존재감 상실은 차기 대선과 전북 발전과도 직결된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25일 “국회 상임위 활동과 정치적 상황에 따라 전북 정치권 존재감이 살아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중앙 정치에서 전북 역할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177석의 슈퍼 여당을 이끌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북 정치권은 국회의원 당선자 개개인이 투표를 하는 것으로 빼 놓고는 이렇다할 역할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원내대표 출마 문제는 빼놓고 라도 특정후보 당선을 위한 막후 역할 조차 찾지 못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당선후 진행된 수석 부대표 인선에서 전북 당선자들이 배제된 사실이 전북 정치권 위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또 민주당의 국회 전반기 의장, 부의장 선출에서도 중진 부재의 전북 정치권 현실을 보여줬다.

25일 민주당은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열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박병석 의원(6선·대전 서갑)을 만장일치 합의로 추대했다. 여당 몫 부의장에는 김상희 의원(4선·경기 부천소사)이 추대했다.

17대, 20대 국회에서 김원기, 정세균 국회의장을 배출한 전북 정치권 입장에서 이번 국회의장단 선출을 마냥 즐길 수만은 없는 대목이다.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당선자는 “전북 출신이 국회의장이 되고 안되고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초·재선으로 만 전북 정치지형으로 국회 의장단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이 서글프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특히 국회 18개의 상임위원회중 전북 국회의원 단 한명도 위원장을 맡을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민주당 국회 의석분포 등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으려면 최소한 3선 이상을 해야 한다.

 전북 지역구 민주당 소속 9명은 초·재선으로 이뤄져 국회 상임위원장은 물론이고 상임위 간사를 맡기에도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21대 국회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60명(더불어시민당 제외)중 3선 이상은 36명으로 22.5%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과 달리 타 지역은 4·15 총선에서 중진 의원을 적극 지지한 결과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4·15 총선 결과와 관련, “유권자들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총선에서 중진 몰락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전북 발전을 위한 인물키우기 차원에서도 중진의원의 역할을 되새김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 몫이고 두 자리인 부의장은 여야 교섭단체가 나눠 갖기 때문에 박 의원과 김 의원은 사실상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각각 확정됐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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