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9개월 연속 감소...대책마련 시급
전북 수출 9개월 연속 감소...대책마련 시급
  • 고영승 기자
  • 승인 2020.05.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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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정밀화학원료 등 감소 4월 수출 4억8001만 달러…전년동월比 19.8% 감소

 전북 수출이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한 가운데 수출품목 다변화와 해외장 확대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진운용)이 발표한 ‘2020년 4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4월중 전북지역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9.7% 감소한 4억8001만 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이 같은 수출부진은 자동차가 35.5% 감소한 3134만 달러에 그치면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년동월 대비 합성수지(-28.3%), 정밀화학원료(-24.9%)도 부진하면서 수출감소를 주도했다.

전북의 수출 규모는 4월 기준 국가 수출의 1.31%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의 수출 실적은 12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군산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무려 22.2%나 감소했으며, 완주(-14.0%), 전주(-8.1%)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 대상국 1위 국가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6.9% 하락하며 전체 수출감소세를 견인했고 베트남(-12.1%), 일본(-8.1%) 등 아시아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무역수지는 3177만 달러 흑자,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10.4% 감소한 4억4824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약 및 의약품(95.7%), 농기계(15.7%) 등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식물성물질(-11.3%), 정밀화학원료(-17.7%), 목재류(-18.1%)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하락했다.

이강일 본부장은 “올해 초부터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수출 여건이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의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역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무역실무 교육을 진행해 수출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신성장 품목 발굴, 온라인 등 글로벌 시장 접근 방법 다양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영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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