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북민속예술축제…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 고창강호항공고농악단 ‘대상’
2020 전북민속예술축제…김만경외애밋들노래보존회, 고창강호항공고농악단 ‘대상’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5.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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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경외애밋들노래(대상)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소재호)가 주최한 2020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김만경외애밋들노래’와 ‘고창강호항공고농악단 판굿’이 대상을 받았다.

 두 팀은 오는 10월 8일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제6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28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전라북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지난 23일 전주 덕진공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전북민속예술축제’에는 일반부 4팀, 청소년부 1팀이 출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출전팀의 숫자가 예년에 비해 줄었다.

 대상을 받은 김만경외애밋들노래는 원형이 잘 보존된 작품으로 지역성에 맞는 작품성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논농사의 가장 중심적인 지역인 김제에서 성행해온 민속놀이로 농사를 지으며 부르던 노래가 구전돼 들노래로 구성된 작품의 전 과정이 농사짓는 행위로 꾸며져 있다.

 이밖에 일반부 금상은 군산우도농악보존회, 은상은 순창읍농악단, 동상은 전주한우리예술단이 수상하고, 청소년부에서는 유일하게 출전한 고창강호항공고 농악부가 수상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은 유지화, 박동근 농악무형문화재와 설태종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장, 전라북도 문화재위원인 송영국 백제대교수, 소덕임 전북국악협회장이 맡았다.

 설태종 심사위원장은 “본 대회의 취지가 사라져 가는 우리의 민속예술을 발굴 재현하고 이를 후손에 계승 발전시키는데 있다” 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작품들은 바쁜 농촌생활 속에서도 주민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한마음으로 연습을 충실히 해온 팀들이 많아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소재호 회장은 “전라북도에는 소중히 보존하고 반드시 계승 발전시켜야 할 민속이 많은데, 아쉽게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거나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보존하고 계승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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