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산농가 등을 대상으로 조사료 생산용 사일리지 제조비를 지원한다.
군에 따르면 사일리지 제조비 지원 사업은 농가가 호밀이나 옥수수 등 조사료를 이용해 사일리지를 제조하면 제조용 비닐 및 망사, 발효제, 감가삼각비 등 각종 생산비용을 지원하는 것. 대상은 사료작물을 직접 재배해 사일리지로 제조하는 농업경영체 또는 생산자 단체다.
올해 6억600만원의 사업비로 1만1천200톤의 사일리지 제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은 1톤 당 6만원(보조 90%, 자부담 10%)이다.
신청은 6월5일까지로 사료작물 재배지 내용을 작성해 군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같은 달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 사일리지 생산 및 이용을 확대해 수입 조사료 가격 상승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앞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조사료 생산기반을 확충하는 등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일리지(silage)는 수분량이 많은 사료작물을 3∼4일 말려 원형의 흰색 비닐로 여러 겹 단단하게 포장해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젖산 발효한 다즙성 사료로 한우와 젖소 등 초식가축의 먹이로 사용된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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