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디지털·비대면·홈코노미 서비스 뜬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디지털·비대면·홈코노미 서비스 뜬다”
  • 연합뉴스
  • 승인 2020.05.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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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엽협회 보고서

 코로나19 종식 이후 부상할 서비스 시장 흐름으로 디지털 전환, 비대면 유통, 홈코노미 3가지가 제시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4일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변화하는 국내 서비스업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비스업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보다 2.0% 감소했다.

 운수(-12.6%), 도소매·음식·숙박(-6.5%), 문화(-6.2%) 등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타격이 컸던 반면 정보통신업(5.9%)은 오히려 증가했다.

 보고서는 서비스업 경기가 정부 경기부양책과 보복 소비 등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차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뒤 “포스트 코로나 경제에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경제 활동이 늘면서 올해 1∼3월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5.6% 증가해 역대 최고인 183만 테라바이트(TB)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원격강의가 확산하고 외부에서도 다중동시접속이 가능한 클라우드, 원격 솔루션,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기술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사업도 비대면 채널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백화점·대형마트 판매는 감소했지만, 인터넷과 홈쇼핑·배달 등의 판매액은 전기 대비 7.6% 증가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매출도 2017년 521억 달러에서 2024년 1천67억 달러로 연평균 10.8%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홈족’과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홈코노미’ 관련 서비스도 유망업종으로 떠올랐다. 홈코노미는 집(Home)과 경제(Economy)를 조합한 용어로, 음식 및 생활용품 배달업, 홈엔터테인먼트(게임·인터넷TV), 홈케어(출장 청소) 등이 해당한다.

 엔씨소프트[036570], 넷마블[251270] 등 주요 게임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대비 두 자릿수로 급증했다. 넷플릭스도 1분기 매출이 28% 증가했고 전 세계 유료회원 수도 작년 말 대비 1천577만명 늘어나 코로나19 호재를 누렸다.

 보고서는 “우리 서비스 기업들이 자체 보유한 우수한 IT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기회”라며 “특히 게임·영화 등 문화 콘텐츠 산업은 주요 수출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잡한 규제와 법률문제로 사업화가 지연된 신서비스 산업 혁신도 도모해야 한다”면서 “현재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원격의료에 대한 규제 완화,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제도 개선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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