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 연임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 연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05.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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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향후 3년간 소리축제를 더 이끌어 간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한)는 “최근 조직위원 총회를 통해 박 위원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직위는 “가깝게는 오는 9월에 치러질 소리축제의 지속성과 안정적 운영을 이어가는 한편, 향후 축제의 비전과 혁신을 제시할 적임자로 낙점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박 위원장은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연임을 하게 됐다. 축제의 국내외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하면서 조직 내부와 지역사회의 신망을 얻은 것이다. 소리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스페인에 본사를 둔 비평가 집단 TWMC가 제정한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 세계 1위를 거머쥘 만큼 그 위상이 높아졌다.

 박 위원장은 대만 가오슝국립아트센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서트 공연장, 슬로바키아 월드뮤직축제, 국립국악원, 영등포문화재단 등 국내외 외부기관과 협력을 도모하며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역 예술인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특유의 친화적이고 탁월한 예술적 감성을 섬세하고 꼼꼼하게 풀어낸 점도 축제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박 위원장은 클래식과 재즈, 전통음악에 대한 탄탄한 기반을 토대로 우리음악의 독창성을 세계 음악계에 알리고, 한국 음악의 세계적 보편성을 찾는데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열정을 쏟아왔다.

 이 같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전 세계를 오가며 쌓아온 공연 및 축제 노하우를 소리축제를 통해 풀어내면서 예술축제로서의 차별화를 확고히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우리소리의 창의적 실험과 시도로 다양한 세대, 보다 많은 지역민들의 공감과 갈채를 받는 축제가 되길 희망해 왔다”며 “내년 축제 20주년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민하고 지역과 함께 문화예술이 성장하는데 작은 밀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중앙대학교 음악과와 대학원(작곡)을 졸업했다. 판소리와 무속음악 등 전통음악을 사사, 록·재즈·타악 등 다양한 형태의 그룹사운드 활동을 했다. 1991년부터 독주와 프로젝트 앙상블의 기획자로 활동하면서 ‘다국적 몽골 음악 그룹인 흐미 사운드 머쉰’, ‘예산족-전통국악과 현대적인 음악의 혼합구성’, ‘미연&박 프리뮤직 듀오’ 등 다양한 형태로 300회 이상의 해외 초청공연 등을 소화했다. 수상 경력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연주상 수상(2008), 제10회 울산재즈페스티벌 공로상(2009),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 수상(2016) 등이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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