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변 도시 선도사업 추진 놓고 군산지역 반발 여론 거세
새만금 수변 도시 선도사업 추진 놓고 군산지역 반발 여론 거세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0.05.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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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수변도시 선도사업 추진을 놓고 군산 지역에 반발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이 군산시와 김제시간 행정 구역 분쟁을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 향후 난관이 전망된다.

 이 사업은 새만금개발청이 오는 2024년까지 1조1천억여원을 투자해 새만금 사업지역 국제협력용지 내 200만평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1만세대·2만5천명이 거주할 주거·상업·관광·산업·교육·공공기반시설 등이 들어선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최근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 중 선행 공정인 매립공사 입찰을 공고하는 등 착공 수순을 밟고 있다.

 하지만 군산지역에 사업 추진 반대 기류가 거세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강임준 군산시장과 김경구 시의회 의장은 지난 19일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을 만나 사업 추진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강 시장과 김 의장은 “정부 국책사업이 지역 분쟁을 유발하고 가뜩이나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고전하는 군산시를 벼랑으로 내몰아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거칠게 항의했다는 후문이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도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변도시가 개발되면 인구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군산은 도시 근간이 흔들 것”이라며 “전북 경제 수도격인 군산을 희생양으로 새로운 도시를 개발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질타했다.

회사원 김모(56)씨와 자영업자 이모(34)씨 등은 “이 사업은 군산과 전북 현실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아랫돌 빼서 윗돌을 괴는 우를 범하는 꼴”이라고 비아냥 됐다.

상공인들도 냉소적이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새만금 지구 내 시급한 사업도 많은 데 지역 간 분란을 야기하면서까지 왜 하필 이 사업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군산시민들의 거센 비난속에도 이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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