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교수업 하자마자 ‘학력평가’ 고3학생 숨 가쁜 학사일정 ‘헉’
첫 등교수업 하자마자 ‘학력평가’ 고3학생 숨 가쁜 학사일정 ‘헉’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0.05.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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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등교 개학 후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된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반의 학생들을 두 반으로 나눠 생활속 거리두기 시험이 치러진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시험 전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직접 시험지를 나눠주고 있다.   김현표 기자
고3 등교 개학 후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된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반의 학생들을 두 반으로 나눠 생활속 거리두기 시험이 치러진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시험 전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직접 시험지를 나눠주고 있다. 김현표 기자

 등교개학한 고3 학생들이 숨가쁜 학사일정에 돌입했다. 등교한 지 불과 이틀 째인 21일 고3 학생들은 일제히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렀다. 이들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중간고사를 비롯 최소 4번의 시험을 더 치러야한다. 빡빡한 학사일정 속에서 학생들과 학부모의 입시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21일 전라북도교육청은 도내 99개 고교에서 한국사 기준 1만6천917명이 학평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평은 사실상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다. 지난달 23일 서울시교육청 주관 학평이 코로나19로 원격 시행됐을뿐더러 성적처리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능을 195일 앞둔 고3 학생들의 1학기는 시험으로 가득 찼다. 이달 말부터 6월 초에 있는 중간고사, 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학평, 7월 22일 인천시교육청 주관 학평, 7월말에서 8월 초에 기말고사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그나마도 교내 확진자가 없다면 가능한 시험일정이다. 만약 학생이 감염 될 시 격리대상자로 시험을 치를 수도 없으며, 학교가 폐쇄된다면 가정에서 학평을 볼 수도 있다. 학생부종합평가나 내신 위주인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큰 타격이다.

 쉴새 없는 학사 일정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걱정이 크다. 학부모 중에는 수능 연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고3인 김영민(18) 학생은 “첫 수업을 들은 날부터 머릿속이 하얘졌다. 코로나19로 미뤄진 시험들을 대비해야하는데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고3 자녀를 둔 서미숙(49) 씨는 “아이가 받아온 학사일정을 보니 한달에 두 번꼴로 중요한 시험들을 치러야 하는데 혹여 확진자가 발생할까 겁난다. 방역이 제대로 돼 학교가 다시 닫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정현(45)씨는 “개학이 미뤄진 만큼 학사일정도 촘촘해진 걸 알지만 아이들의 부담이 크다. 수능이 연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는 “지금 고3 학생들이 수능을 한달 미루게 되면 폭설 등으로 수능을 치르지 못하는 지역도 나올 것이며, 대학 입한 전형의 일정도 촉박해지는 문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학생들의 부담은 잘 이해하지만 수능 연기가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백범 교육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대학 입시 일정·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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