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공공의대 설립 21대 국회서 기필 성사를
남원 공공의대 설립 21대 국회서 기필 성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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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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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의대 폐교로 제기된 남원 공공의대 설립법안이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가 무산돼 기대가컸던 전북도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코로나19사태를 맞아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서울시를 비롯해 정치권에서 자신들의 지역구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당초 남원 서남의대 폐교로 인한공공의대 설립 유치 명분마저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8년 서남대 폐교로 인한 남원지역의 침체된 경제회복과 공공보건 인력확충이라는 목적을 담은 공공의대설립 법안 발의 후 그동안 여러 차례 야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왔는데 지난 20일 마지막으로 열린 20대 국회본회에서 무산됨으로써 전북도민들의 좌절감을 안겨준 것이다.

이제 도내 21대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성사시켜야 할 책무를 지게 된 것이다. 설령 공공의대 설립법안이 통과되더라도 공공의대가 남원에 설립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전북 정치권의 분발이 더욱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공공의대 설립법안이 무산된 상황에서 서울시까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공공의대 설립에 감염병 센터 건립도 병행 추진한다며 적극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도세가 약한 전북지역으로서는 서남의대 폐교로 야기된 공공의대 설립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우리나라에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크게 부족한 게 의료진의 현실이다. 그동안 신종 전염병이 나돌 때마다 감염병 내과 전문 인력양성 문제가 제기돼왔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현재에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웠을 당시 질병관리본부에 감염병 내과 전문의는 단 한 명 뿐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였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공공의료진 양성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오히려 당초 이 법안을 발의한 전북지역이 역풍을 맞고 있는 셈이다. 전북은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도 교육부의 반대로 멈춘 상태다. 해마다 우리 지역에서 역외로 유출되는 의료비가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국회로 입성할 당선자 전원은 공공의대 남원 설립에 총력을 다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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