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지난해 건교부 평가 결과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1위 차지’
전북혁신도시 지난해 건교부 평가 결과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1위 차지’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0.05.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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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시즌2 기대감 고조
전북혁신도시 전경. 전북도민일보DB
전북혁신도시 전경. 전북도민일보DB

 전북혁신도시가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가장 우수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부가 발표한 혁신도시별 입주기업 현황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190여 개로 경남 434개, 광주·전남 278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지역인재 채용은 대상인원 400여 명 중 102명을 채용해 25.5%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물품 구매에서는 구매금액 838억원(30.2%)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13개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전체 지방세수는 43억5천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난해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전북혁신도시를 1위로 선정했다. 따라서 앞으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과정을 걸쳐 지방이전이 결정되는 혁신도시 시즌2 이전기관의 전주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혁신도시 시즌1에서는 153개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을 완료한 상태이고, 앞으로 시즌2을 통해 추가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하지만 추가 이전기관은 정부와 정치권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300여 개 이상의 기관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반면, 정부(국토부)는 현재까지 이전기관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등 선 긋에 나서고 있어 향후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라북도는 지역특성에 맞는 30여 개의 기관과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접촉중인 기관명단 공개는 지역 경쟁구도 속에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혁신도시는 지난 노무현 정부 때 지방 균형발전 차원에서 전국 10개 도시가 지정됐으며, 전북혁신도시는 전주·완주 일원에서 지난 2008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지난 2016년 완공했다. 이전이 확정된 기관들은 지난 2017년 전주이전을 완료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기업의 경우 1개 공공기관이 아닌 여러 공공기관과 연관되는 기업이 많고 또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혁신도시 밖 시군의 농업단지, 농공단지 등에 입주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혁신도시와 관련해 이전한 업체들은 통계보다 많다”면서 “향후 혁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전북테크비즈센터(2021년 준공), 전북국제금융센터(2023년 준공)완공 시 혁신도시 입주기업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기관은 국가기관인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국민연금공단(기금운용본부),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식품연구원,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익산에 있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을 포함해 총 13개 기관이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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