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어업유산 발굴·보전관리 본격 시동
전북 농어업유산 발굴·보전관리 본격 시동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0.05.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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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진안군 마을숲’으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도전한다.

도내에서는 지난 2017년 ‘부안전통양잠농업시스템’, 2019년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외에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사례가 없다. 진안 마을숲은 2015년에 신청했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도는 보완작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진안 마을숲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밑작업으로 도는 21일 진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어업유산 조사 및 보전관리 시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연다.

도내 14개 시·군에 산재돼 있는 주요 농업유산 발굴, 검증은 물론 진안군 마을숲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프로젝트에 돌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도는 이날 착수보고회를 통해 선조들의 농어업유산 가치가 드러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전수조사와 함께 각 시·군 부서장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영민 전북도 농업정책과장은 “선조들의 농어업 역사에 대한 보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 온전히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조들의 얼이 서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농어업유산을 지속 발굴해 6차산업에 유산을 활용하고, 농가소득 제고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중요농업유산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국가가 전승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2013년부터 지정해 오고 있다.

전북도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따른 지원사업인 ‘농촌 다원적 자원활용 사업’을 통해 3년간 15억 원을 투입, 유산의 가치제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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